파인애플 잎으로 핸드백 만드는 시대…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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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파인애플 잎으로 만든 핸드백이 나오는 시대가 도래했다.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패션 및 뷰티 업계에서도 이 같은 변화를 발 빠르게 쫓는 추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 가방 브랜드 사만사타바사는 이달 8일 비건 레더를 사용한 핸드백을 크라우드 펀딩 업체 와디즈를 통해 공개했다. 비건 레더 첫 번째 컬렉션은 '피나텍스'라는 천연 소재로 제작한 '아임파인' 백이다.

가방의 주 원료인 피나텍스는 세계 파인애플 농장에서 버려지는 1300만톤의 잎사귀와 줄기를 활용해 만든 천연 소재 원단이다. 유해한 화학 물질이나 동물성 제품을 포함하지 않은 천연 폐기물로 만들어졌다. 천연 염료와 생분해가 가능한 호일막으로 이루어져 화학 약품에서 자유롭고, 가벼운 것이 특징. 최근, 유럽의 유해물질 측정 기준 테스트도 통과했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맥스도 최근 친환경 용기 제작업체인 이너보틀과 손잡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선보인 바 있다. '플라스틱 다이어트 캠페인' 일환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의미다.

코스맥스가 이너보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패키지는 용기 내부에 화장품이 닿지 않아 재활용이 쉽다. 기존 펌프 용기와는 달리, 탄성이 높은 실리콘 파우치가 내용물을 모두 사용하게 해준다. 있다. 또한 내용물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에어리스 용기보다 10~20% 정도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소비자들이 환경을 생각하자는 목소리를 내면서 기성 업계에서도 발빠르게 자구책을 내놓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이달 8일 제주도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회용 제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 활성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등의 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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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사타바사 관게자는 "최근 환경 및 동물 보호 문제와 관련한 위기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비건 레더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고민했다. 동물을 사용한 가죽이 좋은 것이다 라는 지배적인 생각을 깨고 앞으로 비건 레더를 사용한 제품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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