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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월 재정증권 6조원 발행…올 들어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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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도래 증권 상환"…일시차입 누적액 13조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기획재정부가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이달 안에 6조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한다. 올 들어 벌써 네 번째 발행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5월 중 총 6조원의 재정증권(63일물)을 3회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증권은 정부가 예산 운용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모자라는 금액을 융통하기 위해 발행하는 초단기채권이다. 만기는 28일 또는 63일이다.

이달 재정증권 발행은 통안증권 입찰기관(20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및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5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6조원) 전액은 이달 중 만기도래 예정인 재정증권 12조원(2~3월 발행)의 상환에 쓰인다. 상환해야 할 12조원 가운데 6조원은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충당하고 나머지 6조원은 4월 세입 수납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번 달에 6조원의 재정증권을 추가 발행하고 일부는 상환하면서 이달 말 기준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총 13조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 재정증권 발행 및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일시 차입 한도액은 30조원(잔액 기준)이다.


올 들어 정부의 재정증권 발행이 잦아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2월 6조원, 3월 10조원, 4월 7조원씩 재정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처럼 재정증권 발행이 늘어나고 있는 데에는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과 세수 부족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인 61%에 달하는 재정을 조기 집행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해 세수는 월별로 균등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증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세수 여건도 악화됐다. 지난해의 경우 초과수입이 25조원에 달하는 등 세수입이 늘면서 재정증권 발행액이 2조원으로 대폭 감소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반도체 경기 악화 등으로 세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1~2월 누계 국세수입은 4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500억원 줄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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