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비축제 ‘성료’… 31만명 다녀가
군민 무료 입장 불구 입장료 수익 9억 5500만 원…개최비용 상회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지난 6일 폐막한 함평나비대축제가 여전한 ‘티켓파워’를 과시하며 3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함평나비대축제가 6일 폐막식을 끝으로 11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나비축제는 잦은 비와 타 축제 기간과 겹치는 악재에도 지난해보다 4만여 명 늘어난 31만 666명의 총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KTX 함평역 정차, 승차권과 결합한 축제 입장권 할인 판매 전략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입장료 수입은 지난 2017년 기록했던 최고 입장료 수입(9억8200만 원)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보다 1억 5000여만 원 늘어난 9억5500여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군민 무료입장을 실시하고 있어 사실상 최근 10년 새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특히 9억 원의 축제개최비용을 상회하는 입장료 수입을 달성해 전국의 몇 안 되는 흑자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농·특산물 판매장을 비롯한 축제장 내 각종 판매장 수입도 화려하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지난해보다 1억 5000여만 원 늘어난 4억 255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각종 판매장 매출과 부스 임대료 수입 등을 합하면 축제장 내에서만 10억 11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8년 연속(13회~21회, 16회는 세월호 참사로 취소) 10억 원 돌파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나비축제에서는 총 24종 21만 마리의 나비는 물론, 33종 42만 본의 다양한 초화류, 60여 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유채꽃, 무꽃, 꽃양귀비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만발한 함평천 수변길과 엑스포공원 일대에서는 떠나가는 봄이 아쉬운 듯 꽃향기에 취한 상춘객들의 탄성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축제 주인공인 화려한 나비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은 축제 기간 내내 붐비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올해 처음 야외에서 선보인 황금박쥐 조형물은 90억 원에 달하는 몸값을 증명하듯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나비와 함께 축제 최고 인기스타에 올랐다.
40여 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역시 인기 만점이었다.
매 축제마다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야외 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장사진을 이뤘으며 ‘미꾸라지 잡기’, ‘앵무새 모이주기’, 직접 젖을 짜고 우유를 시음하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도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 속 카메라 셔터 소리로 가득했다.
이 밖에 올해 처음 선보인 VR 나비체험관, 나비모형조립하기, 가족신문 만들기 등 신규체험 프로그램들도 기존 인기프로그램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 내년 축제를 기대케 했다.
어른들은 각종 공연과 문화·예술행사에 매료됐다.
국가대표급 인기가수가 출연한 개막특별공연을 비롯해 ‘추억의 쇼 유랑극단’, 임금님 수라상을 표현한 수석전시회, ‘어린이날 마술공연’ 등 총 20여 개의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이 어른들을 홀렸다.
특히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함평천지 문화유물전시관’은 올해 대폭 확대된 추억 프로그램과 먹거리로 30~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물론, 10~20대의 젊은 층까지 아우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4인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 축제장 내 군립미술관도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올해 나비축제가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려주신 자원봉사자와 500여 공직자, 군민 덕분이다”며 “이뤄낸 성과보다는 올해 부족했던 부분에 더욱 집중하며 내년 나비축제가 더 좋은 환경과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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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함평군은 나비축제의 여운이 남아있는 함평엑스포공원을 이달 말까지 축제 때보다 저렴한 성인 5000원, 청소년·군인 3500원, 어린이·만65세 이상 2500원, 유치원생 1500원의 입장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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