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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예상대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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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예상대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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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확정치 발표 영업이익 6.2조원 전년대비 60% 감소

반도체 영업이익 4.1조에 그쳐

전 분기 대비 절반수준

디스플레이는 5600억 적자

패널가격 하락 영향

영업이익률 11.9%로 심각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6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꺾이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0% 가량 급감했다. 지난 2016년 3분기(5조2000억원) 이후 10분기만에 최저치다.


삼성전자는 30일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약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0.1% 감소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3분기 영업이익(17조5700억원)에 비해선 64.5% 줄어든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9조9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25.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9%로,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했다.


삼성전자 실적에 효자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 부문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까지 겹치면서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실제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4조12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은 물론, 전분기(7조77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또 반도체와 함께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IT 모바일(IM)부문은 갤럭시S10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영업이익(1조5100억원)을 웃돌았다. IM부문 영업익은 2조2700억원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로는 50.3%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39.7% 감소했다.


가전(CE) 부문은 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초대형 QLED TV 등 프리미엄 가전을 공략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2.8% 증가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끝나자마자 삼성전자의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그동안 우려됐던 '반도체 편중' 부작용이 실적으로 현실화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회복과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는 데다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회복 기대감도 나오고 있어 올 2분기 '실적 바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가전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주요 업체들의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등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중 무역 협상의 긍정적 뉴스가 나오고 있고, 인텔 신규 CPU가 출시됐으며 서버용 D램 가격은 이미 충분히 하락한 만큼 하반기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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