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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핫플레이스' "GPL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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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16명 관리 훈련과 치료 '힐링밴', 냉동캡슐 인기, 테라스는 '소통의 공간'

김자영2가 퍼포먼스밴에서 밸런스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GPL

김자영2가 퍼포먼스밴에서 밸런스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G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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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새벽 4시 출근, 저녁 8시 퇴근."


골프퍼포먼스랩(GPL) 식구들의 일상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열리는 골프장의 주차장에 가면 2대의 퍼포먼스밴(Performance Van)을 볼 수 있다. 외관은 소속 선수의 클럽이나 장비를 정비해 주는 골프용품사 투어밴(Tour Van)과 비슷하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면 신세계다. 몸을 관리하는 장비가 가득하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밴(Healing Van)으로 통한다.

함상규 GPL 대표는 29일 "선수들을 관리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고3 수험생이 된 기분"이라고 전했다. GPL의 케어를 받고 있는 KLPGA투어 선수는 총 16명이다. 오지현(23ㆍKB금융그룹)과 이승현(28ㆍNH투자증권), 김자영2(28), 김지영2(23ㆍ이상 SK네크웍스), 김민선5(24), 최혜용(29ㆍ메디힐), 박지영(23), 장은수(21ㆍ이상 CJ오쇼핑), 최예림(20ㆍ하이트진로) 등이 대표적이다.


퍼포먼스밴의 내부. 사진=GPL

퍼포먼스밴의 내부. 사진=G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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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하늘(31ㆍ하이트진로)과 배희경(27) 등은 비시즌 동안 집중 훈련을 받는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2년째다. 함대표는 "골프는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는 운동"이라면서 "체계적인 훈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태프 역시 화려하다. 선수들을 관리하는 4명 모두 물리치료사 자격증을 보유한 스페셜리스트다.


함대표는 프로야구 두산과 야구대표팀, 핸드볼대표팀의 트레이너로 활약했고, 오정대 트레이너(삼성화재)와 이기훈 트레이너(우리카드)는 프로배구팀에서 일했다. 바닥에는 마사지 때 사용하는 간이침대와 몸을 풀 수 있는 매트가 깔려 있다. 고정식 자전거 등 트레이닝을 위한 각종 장비도 넘친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통증 완화와 근육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되는 냉동캡슐이 인기다.

GPL은 선수가 롱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주임무다. 완벽한 워밍업과 체력 단련, 부상 치료 등을 병행하고, 라운드 후에는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풀어준다. 퍼포먼스밴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테라스까지 있다. 선수들끼리 속마음을 털어놓는 소통의 장소다.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다. 함대표는 "16명 중 7명은 우리와 2년 연속 함께 하고 있다"며 "최고의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라운드 후 퍼포먼스밴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GPL

선수들이 라운드 후 퍼포먼스밴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G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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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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