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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99.4%, 현역시절보다 생활수준 낮아져

최종수정 2019.04.22 10:05 기사입력 2019.04.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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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전 상류층 10명 중 9명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으로 낮아졌다고 응듭
평균 생활비용 201만원으로 적정생활비용에 턱없이 모자라
평균 82세에 보유 금융자산 모두 소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은퇴 이후 생활 수준이 현역 시절 수준을 유지하는 비율이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대부분의 은퇴자가 소비 수준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생활비용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공개한 '국내 국민연금 수급자의 은퇴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령 퇴직자의 경우 현역시절보다 생활 수준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65~74세 사이의 국민연금 수급자 6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0.6%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생활 수준이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소비수준이 현역시절의 50%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8.6%, 30%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15.8%였다.

은퇴자 99.4%, 현역시절보다 생활수준 낮아져


은퇴 전에 상류층이라고 스스로를 인식했던 수급자들의 경우 은퇴 후에 81.3%가 중산층으로, 6.3%는 저소득층으로 전락했다고 응답했다. 중산층도 25.9%가 저소득층으로 낮아졌다고 답했다.


퇴직 고령자의 평균적인 생활비용은 201만원으로 통계청이 제시한 적정생활비용 264만원에 크게 못 미쳤다. 더욱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의료비 부담은 늘어나 생활비용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는 구조다.


국민연금도 대부분 생활비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수급액 전액을 생활비로 쓴다는 응답 비율이 61.5%였다. 국민연금 수급액을 저축이나 투자 등에 쓴다는 응답자 비율인 27.1%였다.


상당수 은퇴자의 경우 비교적 이른 나이에 퇴직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비용 부족을 느꼈다. 은퇴자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50대 이전부터 노후자금 준비를 했지만 노후생활비용이 적정 생활비용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평균적으로 82세쯤이 되면 보유한 금융자산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100세 시대인 점을 고려하면 노후자금이 턱없이 모자란 것이다.

추가적인 자금원과 관련해서 수급자의 52.6%는 '없다'고 답했고, 33.8%가 '자녀의 부양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지현 수석연구원은 "현재 42.3%인 수급자의 소득활동 참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경제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자아실현을 통한 감성적 충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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