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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남호’ 수질 악화에 역간척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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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부남호의 역간척 사업에 속도를 낸다. 역간척 사업은 민선7기가 꼽은 역점과제 중 하나로 해양 생태환경을 본래 모습대로 복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추진된다.


1일 도에 따르면 최근 부남호의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활용되기 어려울 정도(6등급)로 악화됐다. 또 우기 때는 담수호 방류로 천수만 오염과 어장 피해가 발생하는가 하면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는 기업이 태안 기업도시와 서산 웰빙특구에 들어서는 것을 꺼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황에 도는 지난해 8월 ‘지역과 함께 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천수만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육성’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제안에는 갯벌이 드러나 기수역이 조성될 수 있도록 방조제 구조를 변경하고 해수가 유통되도록 유통구를 확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부남호 하류 및 천수만 상류의 오염된 퇴적토를 준설하는 것과 부남호 상류의 생태하천 조성, 하천 유입 생활하수 처리를 통한 생태환경 회복, 복원된 해양 생태환경을 기반으로 한 해양신도시 육성 등이 역간척 사업의 주요 골격으로 포함됐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이달 부남호 역간척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내년 1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한 후 당해 하반기 중 부남호 역간척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과거 우리나라는 식량 증산을 목적으로 갯벌을 간척하는 일이 빈번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둑으로 막힌 고인 물이 막대한 환경비용을 유발, 민간 투자의지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남호는 그나마 여러 역간척 후보지 중에 장애요인이 가장 적은 곳”이라며 “부남호를 역간척 해 새로운 해양생태도시의 시범모델로 삼고 성과를 검증받게 되면 서해안 전역으로 역간척 사업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남호는 지난 1980년대 간척사업을 통해 충남 서산시 부석면, 태안군 남면 등지에 조성된 인공호수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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