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연호는 '레이와(令和)'…막내리는 헤이세이(상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헤이세이(平成) 시대에 이어 새 일왕 체제에서 사용될 일본의 연호(年號)가 '레이와(令和)'로 확정됐다. 일본 역사상 최초로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고전을 인용한 연호다. 새 연호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5월1일 즉위를 앞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왕위 계승 절차도 본격화한다.
NHK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일 오전 11시40분께 새 연호 '레이와'가 적힌 묵서를 공개했다. 일본 역사상 248번째 연호다. 레이와는 나라 안팎의 평화가 이뤄진다는 의미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가집 만요슈(萬葉集, 만엽집)의 내용에서 따왔다.
일본 정부는 새 일왕 즉위를 한 달 앞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간담회, 각의(국무회의) 결정, 일왕의 재가절차 등을 거쳐 이 같은 연호를 확정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잠시 후인 12시 께 새 연호의 의미 등을 포함한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가 장관은 새 연호에 대해 "널리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일본인의 생활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연호인 레이와는 1989년1월8일부터 약 30년4개월간 이어진 헤이세이 시대가 막을 내리고 5월1일0시를 기점으로 새 일왕의 즉위와 함께 새 시대가 열린다는 것을 뜻한다. 입헌군주제인 일본은 서력(西曆)과 함께 왕에 따라 연호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올해 86세인 아키히토(昭仁) 일왕은 건강 상의 이유로 헌정 사상 최초로 '생전 퇴위' 방침을 밝혔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얼마씩 받나" 6억 vs 4.6억 vs 1.6억…삼성전자 D...
이날 새 연호 발표 장면은 일본 내에서 트위터 중계만 46만명이 시청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NHK는 유튜브 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도 21만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