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 "전례없는 양보"에 美 "관세 철회" 화답…무역협상 청신호

최종수정 2019.03.29 11:04 기사입력 2019.03.29 11:04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관세부과 철회, 기술이전 강요 등 무역협상을 둘러싼 핵심 쟁점에 대해 한발씩 양보하는 안을 내놓으며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진행중인 미ㆍ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극적인 합의안이 도출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미국 측이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무역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양보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국은 우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한 외국 기업의 진출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 안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25일 IBM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직접 만나 내놓았다.

WSJ는 소식통의 말은 인용해 "이같은 계획은 중국 협상가들이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미국 측 파트너들과 논의하는 기술 관련 이슈들에 대한 제안 패키지의 일부"라고 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는 구글, 아마존 등 미국 IT 기업들이 앞다퉈 나서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 자국 업체와의 합작 법인 설치를 요구하며 사실상 진입을 막아왔다.


리 총리의 제안은 미국측의 시장 개방 확대와 강제 기술 이전 금지 요구에 대한 호응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측은 특히 강제 기술 이전 문제 등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 '전례없이(unprecedented)' 진전된 제안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에는 외국 기업을 상대로 한 기술이전 강요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의미있는 답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역시 중국의 관세 철회 요구를 일부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소재 미 수출입은행 연설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렛대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미국은 일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이 중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모든' 관세 철회는 아니라고 못박긴 했지만 관세를 유지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다만 협상 타결에 대해서는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책과 이행 강제 여부 등에 달려 있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무역 협정 준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며 "중국이 협상 결과를 지키지 않을 경우 (중국의) 보복 위험없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류웨이둥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29일 "미국 협상팀이 전날 저녁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업무만찬에 들어간 것은 양국이 가능한 빨리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협상팀이 전날 저녁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업무만찬에 들어간 것은 양국이 가능한 빨리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 논의할 것이 많고 진전에 대한 압박이 커서 이번 베이징 전체 일정이 협상으로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장저신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도 "빡빡한 스케줄은 양국이 합의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측 협상단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류허 부총리 등과 만찬을 갖고 고위급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은 29일까지 협상을 진행 한 뒤 다음달 3일에는 류허 부총리가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TODAY 주요뉴스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아진 비난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 마스크영역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