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제조업체들의 투자확대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켄터키 주에 위치한 도요타 생산공장을 찾아 눈길을 끈다. 이방카 보좌관은 미 근로자들을 위한 재교육 확대 등을 요청했다.
미 지역언론들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도요타 생산공장을 방문, 근로자 트레이닝 교육에 참석하고 생산로봇 등을 살펴봤다. 또 북미지역 도요타 경영진과 직업훈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미국 내 제조업과 기술이 결합하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고용주들은 근로자들의 재교육, 기술력 향상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켄터키 공장의 근로자는 8000명 규모다. 도요타 역시 향후 5년간 20만명의 직원에게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등 수입차를 대상으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도요타는 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시행을 앞두고 2017년부터 5년간 미국 총 투자액을 기존 100억달러에서 130억달러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 무역적자를 언급하며 미국 내 일본 기업의 투자확대를 요구해온 것이 배경으로 꼽혔다. 앞서 그는 2017년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도요타를 콕 찝어 "미국에 공장을 지어라. 아니면 국경세를 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제발 결혼하세요"…5박 6일 크루즈까지 보내준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