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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로 결제한 TV 감감무소식"…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전년 대비 41.3% 증가

최종수정 2019.03.29 09:18 기사입력 2019.03.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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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로 결제한 TV 감감무소식"…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전년 대비 4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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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정모 씨는 지난해 1월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텔레비전을 구매하고 대금 165만을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했다. 이후 배송이 진행되지 않아 사업자에게 문의게시판 및 유선으로 문의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모 씨는 지난해 2월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원피스를 구입하며 7만1000원을 결제했지만 배송이 지연돼 다음달 사업자에게 환급을 요청했다. 사업자로부터 환급을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이후 환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해외 여행 증가와 해외직구 활성화 등으로 국제거래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불만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2만2169건이 접수돼 전년 1만5684건에 비해 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의 거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구매대행ㆍ배송대행)’ 관련 상담은 1만1675건으로 전체 상담의 52.7%, ‘해외 직접거래(해외직구)’는 8740건으로 39.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해외 직접거래가 53.6% 증가해 국제거래 대행 서비스의 증가율(35.9%)보다 높았다.


거래품목이 확인된 2만2136건 중 ‘의류·신발’이 5492건(24.8%)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 4349건(19.6%), ‘숙박’ 4317건(19.5%) 순으로 소비자불만이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숙박’이 70.5%로 가장 높았고, ‘가사용품’ 67.4%, ‘IT·가전제품’ 55.7%, ‘항공권·항공서비스’ 50.2% 순이었다.


소비자불만 이유는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8961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등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포함)’ 4092건(18.5%),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불만’ 3566건(16.1%) 순이었다.


사업자 소재국이 확인된 소비자불만 7965건을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 사업자 관련 상담이 2494건(31.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1342건(16.8%), 미국 769건(9.7%), 네덜란드 723건(9.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숙박·항공권 예약 대행사이트 ’아고다’(싱가포르), ‘트립닷컴‘(중국), ‘부킹닷컴‘(네덜란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담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와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 가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차지백 서비스는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해외 소비자 기관과 MOU 체결 및 협력을 확대하고, 불만 다발 해외 사업자와 소비자 불만 해소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국가 간 법률·제도의 차이,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불만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해 발생 시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직접구매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강조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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