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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北영변 핵 폐기는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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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북특사 파견 필요하지만 시점은 불명확"
"협상에서는 움직일 때가 있고 기다릴 때가 있다"
"지금은 꼼꼼히 점검할 때…곧 움직일 때가 올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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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로 볼 수 있다"고 26일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전체 비핵화 과정에서 영변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도 "공통적으로 전체 비핵화 과정에서 영변을 폐기할 수 있다면,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수준까지 (비핵화에) 진입할 수 있지 않겠나하는 부분에 대해선 공통점 있다"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것은 북한이 제시한 '영변 핵 시설'에 대한 북·미의 가치 차이가 컸다는 평가다.


실제로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김정은 하노이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의 해체가 북한의 핵물질 생산 능력을 모두 종식시키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국 정보당국도 영변 이외에 추가적인 우라늄 농축시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조야에서는 영변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는 반면,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영변이 북핵 능력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역시 수차례 강연에서 "헤커 박사의 말을 신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북미대화 촉진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가능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적정한 시점이 언제냐 하는 것 몇 가지 고려할 점이 많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협상에서는 움직일 때가 있고 기다릴 때가 있다"면서 "지금은 점검의 시간이다.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기다리면 아마 움직일 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평양 기자회견에서 '최고지도자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 "발언의 취지에 대해서는 신중히 해석해야 할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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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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