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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대기오염 개선 위해 EDCF 차관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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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총리 회담…"내년 수교 30주년 의미있는 준비"
국립환경연구소 현대화 등 EDCF 활용 사업 선정 진행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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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현지시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을 활용한 환경개선사업이 좀 더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EDCF 차관이 투입되고 있는데,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를 밝힌 것이다.


이 총리는 이날 울란바토르에 있는 정부청사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이 지원하는 EDCF 차관이 몽골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월 후렐수흐 총리가 방한했을 당시 2019년까지 7억달러 규모의 EDCF 기본약정을 체결했으며 몽골은 그 가운데 5억달러를 대기오염 해결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했다. 현재 양국은 공공주택단지 건설사업, 국립환경연구소 현대화 사업 등 EDCF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몽골 총리의 강력한 의지로 대기오염 감소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친환경 에너지타운사업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그린벨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언급하며 사의를 전했다.


양국 총리는 내년 한·몽수교 30주년을 뜻깊게 맞이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으고 경제 뿐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양국 관계를 포괄적동반자에서 전략적동반자로 격상하기 위해 올 여름 이전에 4차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 공동위는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 2차관이 수석대표이며, 2015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한차례씩 열린 바 있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해 "내년 양국관계를 특별한 이름으로 선포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북방정책 추진하는데 있어 몽골은 우리나라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동북아 수퍼그리드, 에너지 협력,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 계획에 몽골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T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몽골국립과기대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렐수흐 총리는 철도 문제와 관련해 "별도 위원회 통해 실무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고, 이 총리는 "수퍼그리드도 정부간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라며 "4차 공동위에서 다루길 바란다"고 답했다.


회담에서는 통상협력, 항공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었다. 올해 한·몽 항공노선을 복수로 결정한데 이어 항공기 운항 확대에 대해서도 양측이 공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수요에 따라 항공기 증편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교환했다.


이 총리는 보건분야 교류와 관련해 "한몽골 의료인의 한국 연수, 난치병 몽골인의 한국 치료 등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몽골의 더 많은 우수 의료인력이 한국에서 연수하고, 많은 몽골인들이 나눔의료사업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몽골 국립의료진단치료센터 사업을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문화분야에서 후렐수흐 총리는 MK(몽골 한국) 팝축제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 총리는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답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후렐수흐 총리는 "한반도 동북아 안정과 남북 평화를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으며 이 총리는 "몽골이 한반도 평화협력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답했다.


바르톨가 몽골 대통령은 이 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몽골 민주주의 절차와 개혁에 한국이 많은 도움줘서 감사하다"고 밝히고 "한국기업들이 몽골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와 수퍼그리드 제안에 대해 "지역 인프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몽골은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잔단샤타르 몽골 국회의장도 이 총리를 만나 "몽골 국회는 외국인 투자 확대에 노력한다"면서 "한국의 투자와 기술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란바토르(몽골)=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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