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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어뢰공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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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야당, 후보자 '친북 성향' 검증
"금강산 관광 중단은 북한 책임"
"SNS 과거 막말 발언 사과드린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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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사망사건을 '통과의례'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 후보자는 "정보분야에 관해서는 정부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외교안보분야에는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8일 내정자로 지명 후 과거 발언들이 주목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왕자씨 피격은 통과의례" "남한의 북방한계선(NLL) 고수가 철회돼야 한다" "5·24 조치는 바보같은 제재" 등의 발언은 김 후보자의 '북한 편향적'인 인식을 청문회 주요 검증 대상으로 만들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사건을 통과의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제 메시지가 잘못 알려졌다"면서 "통과 의례라는 표현은 금강산 관광 초기 신뢰 부족으로 겪었던 정치적ㆍ문화적 갈등을 총칭하는 것이지, 고 박왕자씨의 비극을 직접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한 '금강산 관광 중단의 책임은 남한과 북한 어디에 있나'라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북한에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NLL 철회와 관련해서도 "저는 NLL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고 NLL을 지켜야 서해평화지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김 후보자의 친북적 성향이 극히 우려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극히 반성하고 있다"면서 "여러 문제에 대한 제 발언의 취지가 잘못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날 야당은 부동산 관련 의혹 등도 끄집어내 김 후보자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2004년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구입하며 시세보다 5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매수 신고를 했다. 김 후보자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장기 해외 거주 중인 처제 이모씨 명의다.


김 후보자 부부는 부동산 차명 거래 의혹, 김 후보자 부인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며 검증을 회피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창의적 해법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현재 가장 책임감을 느끼는 과제는 북ㆍ미 대화 재개라고 했다.


그는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ㆍ미 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면서 "우리(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ㆍ미 양측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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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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