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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미세먼지 저감 외교활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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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울란바토르(몽골)=최일권 기자, 세종=이광호 기자]26일부터 시작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5박6일간 몽골ㆍ중국 순방은 미세먼지 저감 외교 활동에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 총리는 황사 발원지인 몽골을 방문해 동북아 지역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한데 이어 27일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중국 하이난다오를 방문해 리커창 중국 총리와 중국발 미세먼지 등 민감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울란바토르에 있는 정부청사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신북방정책을 비롯해 환경ㆍ인프라, 개발협력분야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이 총리는 역내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국가들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몽골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대한 후렐수흐 총리의 강력한 의지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역내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양국간 환경분야 협력이 적극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 총리 방몽을 계기로 대몽골 무상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울란바토르 대기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기환경개선 마스터플랜은 환경부가 약 8억원가량을 무상원조하는 프로그램이다. 울란바토르의 대기오염원 별 맞춤형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우리나라의 대기질 개선 노하우를 공유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노후 경유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시범사업과 친환경 자동차 전환도 포함됐다.


이 총리는 또 지난해 후렐수흐 총리가 요청한 몽골 대기오염 개선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프로그램 세부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대표적인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장인 울란바토르 도시숲 조성 현장을 방문한다. 도시숲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의 사막화와 황사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몽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평가된다. 산림청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단계로 고비사막의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등 몽골 황폐지에 나무를 심는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지원했다. 현재는 조림지를 이관해 본격적인 숲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아오포럼을 계기로 갖는 리커창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도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현안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 총리는 25일 출국 직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중 총리회담과 우리 미세먼지 대응 등에 관한 경륜 높은 가르침을 저에게 주셨다"며 "반 총장님은 중국 보아오포럼 이사장으로 일하시며, 우리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도 맡아주셨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을 방문, 관계부처 장관들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중국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이 총리가 언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의 입장만 지나치게 부각해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울란바토르(몽골)=최일권 기자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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