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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차별 성과급 도입·노조 탄압 등 회사 요구안은 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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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한국GM 노동조합은 한국GM이 제시한 단체협약안에는 차별성과급 도입·노조 탄압 등 기존 협약보다 후퇴한 내용이 담겨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한국GM 노조는 15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단체 교섭에서 회사는 유례 없는 '회사 요구안'을 들고 나왔다"며 "법인분리 전 단체 협약을 다 뜯어고쳐 입을 다물 수 없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한국GM이 제시한 단체협약안에는 차별 성과급 제도 재도입, 직원들의 징계 범위 확대, 정리해고의 일방적인 통보 가능이나 노조의 쟁의행위를 제한하는 각종 신설조항들이 포함돼있다.


노조는 "총 70여개의 조항을 수정하고 삭제하자는 것은 단순한 회사 측 의견으로 볼 수 없다"며 "지난 40년 간 맺어온 단체협약을 갈아엎고 완전히 개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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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노조는 올해 1월 설립된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법인 분리 이후 회사 측이 이전에 했던 약속들을 모두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차세대 준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이 중국 법인으로 배정된 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이쿼녹스 후속으로 알려진 중형 SUV 개발 계획을 변경하고 한국에서 생산할 예정인 소형 크로스오버 SUV만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은 중국으로 넘어간 프로젝트는 다른 건이며 작년 산업은행과 합의는 9B 플랫폼에 기반한 SUV라고 변명에 나섰다"며 "하지만 한국GM 연구소 직원들은 9B 플랫폼 기반의 SUV는 실체도 계획도 전혀 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한국GM이 법인분리 당시 노조 측에 보낸 공문과 CEO 메시지를 함께 공개하기도했다. 한국GM 노조는 "이제까지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회사의 경영을 존중하고자 했지만 노조를 탄압하는 GM을 용인하기엔 노동자들의 피해가 너무 크다"며 "약속 파기와 단협 개악, 노조 파괴를 지속한다면 노조에선 전면전을 선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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