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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이상 일하는 男, 심근경색 위험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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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시간 일하는 남성에 비해…직장인 남성이나 50세 이상의 남성은 더 증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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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장시간 일하는 남성은 급성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오사카(大阪)대학과 국립암연구센터의 공동 연구진은 하루 11시간 이상 일하는 남성의 경우 7~9시간 일하는 남성보다 급성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특히 직장인 남성이나 50세 이상의 남성이 장시간 일하면 확률은 더 높아진다고 연구진이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 여성은 제외됐다. 여성은 급성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낮다는 이유에서다.


직장인에 한정할 경우 11시간 이상 일하는 남성은 7~9시간 일하는 남성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 위험이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59세 남성의 경우 11시간 이상 일하면 위험은 2.6배에 이른다.

연구진은 장시간 노동과 뇌졸중 사이의 관계도 조사했으나 확인할 수 없었다.


연구진은 1993년부터 20년간 이바라키(茨城), 니가타(新潟), 고치(高知), 나가사키(長崎), 오키나와에 사는 40~59세 남성 1만5000명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조사 개시 당시와 10년 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루 노동시간 7시간 미만, 7시간~9시간 미만, 9시간~11시간 미만, 11시간 이상 등 네 집단으로 나눠 조사했다.


일본에서 장시간 노동과 급성 심근경색의 관계에 대해 들여다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인은 피로 회복 불충분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사카대학의 이소 히로야스(磯博康) 교수(공중위생학)는 "장시간 노동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수면시간은 짧아져 생활습관에 혼란이 생기거나 혈압ㆍ혈당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소 교수는 "장시간 노동이 건강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잔업 줄이기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정년 퇴직 후 생활습관도 조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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