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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먹통' 페이스북…핵심 임원까지 줄줄이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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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원년멤버 크리스 콕스 CPO 사임
와츠앱 이끌던 다니엘 부사장도 물러나
글로벌 '먹통'현상에 핵심임원 이탈까지…주가 2% 이상 하락

'서비스 먹통' 페이스북…핵심 임원까지 줄줄이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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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페이스북 초창기부터 함께 하며 사업 방향을 구상한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사의를 밝혔다. 주력 계열사 와츠앱의 부사장도 페이스북을 떠난다. 유래 없는 서비스 '먹통' 사고에 이어 핵심 인재들이 줄줄이 이탈하는 등 겹악재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페이스북에서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한 크리스 콕스가 떠나게 돼서 안타깝다"며 "10년 이상 함께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며 보여준 그의 영감과 정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콕스 CPO는 페이스북 초창기부터 함께한 15명의 엔지니어 중 한 명이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시스템을 구상하고 설계했으며 페이스북 내 인사팀을 만들고 인재 영입을 주도했다. 이후 상품 및 디자인팀을 이끌며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했다. 거의 페이스북 전반의 전략을 관리하고 이끌었던 핵심인사다. 저커버그 CEO가 의지하는 핵심 간부모임인 이른바 엠(M)팀의 일원이기도 하다.


콕스 CPO는 지난 몇년 간 꾸준히 마크 저커버그에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페이스북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콕스 CPO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 11일(현지시간)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별인사를 고하면서 "마크 저커버그가 밝혔듯이 우리는 암호화되고 상호 운용이 가능한 메시징 네트워크 주목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것은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이 같은 새 방향을 바라보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저커버그는 "그는 내가 본 가장 재능있는 사람이었으며 페이스북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며 "크리스 덕에 페이스북은 많은 부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크리스가 페이스북을 짓고 우리 사회에 기여한 모든 일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크리스 다니엘 와츠앱 부사장도 페이스북을 떠난다. 얀 쿰 와츠앱 창업자가 떠난 뒤 지난해 5월부터 와츠앱을 이끌었다. 저커버그는 "그 역시 우리의 사업개발팀을 이끌며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를 통해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도맡았다"며 "와츠앱을 이끌면서는 우리의 메신저 기반 사업모델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었던 명석한 사람"이라고 했다.


저커버그는 다니엘 부사장의 후임으로 윌 캐스커트를 지명했다. 이전까지 그는 페이스북 앱 운영을 총괄했다. 캐스커트의 자리는 페이스북 앱 내 영상과 광고를 담당했던 피지 시모가 맡게 됐다.


한편 이용자수 22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반나절 지속된 '먹통' 현상은 14시간만에 복구됐다. 페이스북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서버 구성 변경 때문"이라며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등 외부 공격 때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미국의 IT매체 '더 버지'는 이번 페이스북 접속 장애가 '역대 최악의 SNS 정전 사태'라고 지적했다. 메시지 전송실패, 메신저 접속 불능, 앱 구동 실패 등 다양한 증상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났다. 장외거래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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