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통일부 "이산가족 화상상봉, 美 제재면제 마무리 협의 중"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향후 영상편지 교환 등 北과 협의할 계획"
화상상봉 예상 시점에 대해선 "예측 어려워"


남북의 이산가족이 분단 후 65년 만에 다시 만나 진한 혈육의 정을 나눴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첫날인 지난해 2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우리측 양길용(90·당시) 할아버지와 북측의 동생 량길수(86·당시) 할아버지가 눈물의 상봉을 하고 있다. 이 형제는 한국전쟁 당시 각각 국군과 인민군으로 총부리를 겨눴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의 이산가족이 분단 후 65년 만에 다시 만나 진한 혈육의 정을 나눴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첫날인 지난해 2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우리측 양길용(90·당시) 할아버지와 북측의 동생 량길수(86·당시) 할아버지가 눈물의 상봉을 하고 있다. 이 형제는 한국전쟁 당시 각각 국군과 인민군으로 총부리를 겨눴다. <사진=공동취재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통일부는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해 미국의 독자 제재 면제 절차를 위한 협의를 마무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신청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장비의 대북반출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제재 면제 대상은 화상상봉을 위한 카메라를 비롯해 관련 장비와 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에는 유엔 제재뿐만 아니라 미국의 독자적인 제재도 겹쳐있어 화상상봉을 위해서는 양측의 제재 면제가 필요한 사항이다.

이날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독자 제재 부분도 지금 마무리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관련 절차들이 끝나면 북한과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 등을 협의를 해서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서 저희가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조치를 밟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화상상봉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서울과 평양에 마련돤 상봉실에서 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이뤄지는데 기존 설비는 2007년 이후 10년 넘게 사용하지 않아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상봉은 비록 간접적이지만 이산가족들의 상봉기회를 확대하고, 이산가족들이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도입했으며 지난 2005년 처음 실시된 이후 그동안 7차례 진행됐다.


유엔과 미국의 제재 면제가 이뤄지면서 정부는 적십자 실무접촉 등 북측과 협의를 거쳐 화상 상봉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산가족의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북제재위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