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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른 길 가는 '한·중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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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관계수 0.9에서 지난주 0.64로 낮아져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미·중 무역분쟁 후 동조화(커플링)를 보이던 한국과 중국 증시가 최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와 상하이종합지수의 상관계수는 0.64를 기록했다. 지난 1월2일 0.79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워질수록 2개 지수의 상관도가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과 중국 증시의 상관계수는 높았다. 작년 7월10일부터 8월31일까지 39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상해종합지수의 상관계수는 0.9를 넘겼다. 특히 같은 해 8월3일부터 10일까지는 0.95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다보니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끼쳤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6.8%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이 같은 차별화는 양지수의 상승률에서도 드러난다. 코스피가 지난 8일에 작년 말보다 4.72%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19.08% 뛰었다. 반면 미국 증시와는 동조화가 강화되고 있다. 이달 미국의 다우존스산업지수, 나스닥, S&P500지수의 경우 코스피와 상관계수가 0.8을 넘기고 있다.


한국과 중국 증시의 차별화는 경기부양 정책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는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과 함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6.5%로 제시했다. 또 인프라 투자와 기업 감세 등 약 7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감세, 소비부양책, 인프라 투자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혹은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내의 경우 경기부양 정책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상황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의 당사자였다면 우리나라는 그 부분에서 좀 떨어져 있다는 부분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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