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공유에도 뛰어드는 쏘카…"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하겠다"

이달 중 350대 규모로 서울서 정식 서비스 시작
"올해 전국 2000대까지 확장할 것"

제공=쏘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쏘카가 서울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차량공유, 승차공유 등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일레클'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 나인투원에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진행한 일레클의 베타테스트를 이달 중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하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첫 서비스 공개 3주 만에 재사용률 70%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서울 전 지역에 350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며 연내 전국 20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쏘카는 현재 차량 렌트 서비스, 승합차 공유 서비스(타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자전거공유 사업 진출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쏘카는 지난해 8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첫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는 "인프라 관리, 플랫폼 운영, 수요공급 최적화 등 쏘카의 노하우가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 확대와 완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쏘카와 함께 모빌리티 혁신을 더욱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쏘카 이재웅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이동 해결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 차량 수는 줄어들 수 있다"며 "모빌리티 혁신을 꿈꾸는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