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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수준'…"전세도 2월 집계 중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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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수준'…"전세도 2월 집계 중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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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매매가격은 15주 연속 내렸고 전세가격은 12주 연속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월 한 달간 0.25% 하락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2월 마이너스 기록이다. 최근 수 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른 데다 서울과 수도권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매매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28일 기준)은 1488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수세가 끊기다시피 한 상황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06% 하락해 17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수세가 없어 각각 0.03%, 0.02%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와 대단지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양천(-0.13%), 강남(-0.09%), 강동(-0.07%), 관악(-0.07%), 도봉(-0.06%), 성북(-0.06%) 등이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 삼익과 금호베스트빌, 신정동 신트리4단지, 목동현대, 목동신시가지12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대치현대,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등이 500만~7500만원 내렸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둔촌주공4단지 등이 500만~3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실수요가 간간이 이어진 중구(0.09%)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1%), 분당(-0.06%), 동탄(-0.05%), 평촌(-0.03%) 등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15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분당동 장안건영, 야탑동 탑선경, 구미동 무지개LG 등이 500만~3000만원 내렸다. 동탄은 청계동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차, 시범예미지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6%), 의왕(-0.15%), 하남(-0.13%), 의정부(-0.11%), 광주(-0.07%), 양주(-0.07%) 등이 하락했다. 안산은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주공그린빌15단지, 고잔동 호수공원대림, 선부동 군자주공10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와 포일자이 오전동 LG진달래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하남은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지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등이 500만~2500만원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4%, 0.08% 하락했다. 서울은 수요가 없어 전세 매물이 적체된 곳과 새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는 곳이 크게 떨어졌다. 서초(-0.37%), 양천(-0.21%), 강남(-0.20%), 용산(-0.18%), 강동(-0.12%), 강서(-0.12%), 동작(-0.12%) 등이 하락했다. 서초는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잠원동 신반포11차, 서초동 서초래미안 등이 1000만~7500만원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 삼익, 목동신시가지5단지, 신정동 목동현대, 목동우성2차 등이 500만~2000만원 내렸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일원동 한솔, 대치동 대치현대 등이 1000만~6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14%), 동탄(-0.11%), 평촌(-0.11%), 일산(-0.04%), 분당(-0.03%) 등이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설악주공8단지와 가야5단지주공1차가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자이파밀리에,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비산동 관악성원 등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64%), 의정부(-0.32%), 양주(-0.30%), 남양주(-0.16%), 안양(-0.16%), 수원(-0.14%) 등이 하락했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호가가 크게 떨어진 급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더욱이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도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 매수심리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전세시장 역시 수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른 데다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봄 이사철 들어서도 가격 안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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