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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를 줄 알았더니" 역시나…남북경협주, '상승→하락' 패턴 반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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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되살아난다해도 '단기 반등' 강도는 낮아질 것"

협상 틀 유지된다면 기존 추세로 복귀 가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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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과거 정상회담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했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한껏 주목을 받았던 남북경협주들이 지난 28일 장 마감 직전 줄줄이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남북경협주와 관련해서는 합의 결렬에 대한 북측의 공식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협상 틀이 온전히 유지된다면 실무협상은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더라도 1·2차 회담에서의 학습효과로 단기 반등 강도는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영변을 통으로 내준다는 것만으로도 비핵화의 진전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사상 최초로 기자들과 인터뷰도 하는 등 김일성, 김정일과는 다르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강한 협상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도 이를 인정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지만, 영변 외 은폐시설 존재를 알면서 눈 감아주는 선택은 피했다. 향후 비핵화 협상 입지가 불리해지고 '졸속협상'이라는 정치적 역풍에 대한 부담도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비핵화 개념에 대한 합의 과정이 지속될 필요가 있으며, 개념 정립 후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해야 단계별 제재완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이에 대한 북한의 공식 입장에 따라 후속 협상 진척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경협주에 대해서는 합의 결렬과 관련한 북측의 공식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협상 틀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북측의 강한 협상 의지를 감안했을 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협상 기조가 유지된다면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주도의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더라도 1·2차 정상회담에 대한 학습효과로 단기 반등 강도는 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비핵화 개념 정립과 로드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기존 추세로 복귀할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가장 나쁜 뉴스에 사서 가장 좋은 뉴스에 파는 주가 속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더 나쁜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북한의 강한 비난) 현 주가는 바닥 근접해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협상 결렬 전 주가도 빅딜보다 스몰딜 수준이 반영돼 향후 협상 진척 여부에 따라 기존 추세로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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