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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러 매체도 북·미회담 '노딜' 긴급 타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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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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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이지은 기자, 문채석 기자]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마무리 되자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 주요 매체들이 북·미간 핵 담판 결렬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결렬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는 등 속보 경쟁을 벌였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동시통역사까지 투입해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생중계했다.

교도통신도 이날 붉은 글자체로 '합의 없다'는 긴급 속보를 내보낸 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실시간 한 줄 뉴스로 타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판 헤드라인 뉴스 영역과 속보창에 북미회담 결렬 관련 소식을 집중 배치하고 "북한이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인터넷판에서 주요 뉴스를 뜻하는 '호외' 표시를 하고 "비핵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상단 속보창에 띄우면서 "제재 완전해제는 안된다"는 제목을 부각시켰으며, 기자회견 전후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여줬다. 산케이신문도 홈페이지 맨 위에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배치하고 "북한이 완전한 제재해제를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종전선언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중국도 빠르게 합의 무산 소식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하노이선언에 서명을 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어떤 문서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소식을 전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틀간 만남 끝에 어떠한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영 중앙(CC)TV는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면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도움이 컸다고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급격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회담장에 급격한 변화가 감지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나와 숙소로 돌아가면서부터"라면서 "북미 간 업무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취소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과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며 '역할론'을 강조한 러시아 외신들도 관련 보도를 빠르게 내보냈다. 관영 타스 통신은 북한이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미국이 거부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 해체 대가로 모든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북한이 제재 해제에 대한 대가로 제공하려는 것이 미국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두 정상이 다음 정상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하노이 정상회담이 공동문서 채택 없이 예정보다 일찍 끝났다"고 전하면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백악관 대변인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더 많은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업무 오찬이 마지막 순간 취소됐고, 두 정상이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 외국어 뉴스 전문채널 RT도 협상 결렬 이유와 관련해 북한은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소개했다. 다른 관영 뉴스 전문 채널 '로시야 24'도 하노이발로 두 지도자가 예정보다 일찍 회담장을 떠났다고 협상 결렬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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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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