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조치 없이는 제재 완화 못 해"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나의 의지"
"김정은과는 깊은 우정 쌓아…잠재력 있다"
[특별취재팀(하노이)=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하기로 했던 '하노이 선언'이 무산된 이유로 "북한의 완전한 제재 완화 요구"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요구했던 것은 제재 완화 조치였다"면서 "하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제재를 풀 수 가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조치가 미측이 상정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없이는 제재 완화는 할 수 없다"면서 "보다시피 나는 북한에 아무 것도 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하노이에서도 원하는 결론에 도달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나의 의지"라고 했다.
다만 "포기한 것은 없다. 김 위원장과 나는 서로 좋은 우정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 더 인간관계를 구축한 다음에 도전 과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다음 해결책 찾고자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핵은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안 하겠다고 했고, 저는 이에 대해 저는 신뢰 가지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는 깊은 인간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꾸준히 대화를 이어질 것이고 현재의 (북·미 대화) 모멘텀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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