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의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ed는 연방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소비와 투자가 둔화하면서 경제 성장세에 충격을 가했다"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시장이 둔화했고 소비자·기업 심리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Fed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글로벌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제롬 파월 Fed 의장 등이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금리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긴축카드의 하나인 '보유자산 축소'를 조만간 종료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Fed는 보고서에서 "4조5000억달러에 달했던 보유자산은 작년 말 4조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면서 "지난해 중반 이후로만 약 2600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ed 의사록에서도 조만간 보유자산 축소를 종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은 올해 말께 보유자산 축소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석자는 너무 늦기 전에, 올해 말에는 자산축소 정책을 중단하는 계획을 발표하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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