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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엇갈린 작년 수익…'자체사업·일회성 비용'이 갈랐다

최종수정 2019.02.23 06:05 기사입력 2019.02.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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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한신·아이에스동서 등 수익성↑…금호·두산·한라는 부진

중견 건설사, 엇갈린 작년 수익…'자체사업·일회성 비용'이 갈랐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중견 건설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주택사업 성과와 계열사 리스크, 대규모 일회성 비용 등이 갈랐다. 특히 자체 주택사업 성과가 꾸준했던 건설사는 큰 폭으로 개선된 성적을 달성한 반면 과거 프로젝트 실패에 발목 잡힌 기업은 손실의 쓴 맛을 봤다.


23일 아시아경제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 순위 15위 이하 상장 중견 건설사 7곳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7곳 중 5곳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2곳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 금호산업, 한신공영, 한라 등을 포함해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코오롱글로벌이 대상이다.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건설사의 수익성 부진이 두드러졌다. 금호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3% 감소했다. 수원고등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착공이 올해로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상표권 관련 소송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35.3% 줄었든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두산건설은 대규모 일회성 손실을 처리하며 그룹에 부담을 주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52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특히 당기순손실 5517억원을 기록,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결국 두산중공업이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두산건설을 지원키로 했다.

두산건설이 그룹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두산중공업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알짜 사업으로 꼽혔던 폐열회수보일러 사업을 현물로 출자했다. '일산위브더제니스' 프로젝트 실패가 원인이었다. 일산위브더제니스는 경기도 탄현에 위치한 2700가구 규모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였으나 대형이 많았던 탓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두산건설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1600억원을 손실처리했다.


한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6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등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주택 부문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부동산 경기가 부담이다. 지난해 신규수주액은 1조4170억원으로 주택부문이 7600억원, 건축부문과 인프라부문이 각각 4790억원, 1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의 실적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 10% 늘어난 반면 매출액은 9% 감소했다.


계룡건설, 한신공영 등 중견 건설사들의 수익성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자체사업 효과다. 시공능력 18위 계룡건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개선폭은 각각 32%, 65%으로 집계됐다. 한신공영은 57% 개선된 영업이익과 125%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계룡건설은 자체 주택개발 사업으로 수익성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주택사업에서만 거둔 영업이익이 전체의 5분의 4에 달했다. 3500억원 규모 시흥 장현 공공주택지구 C-1블럭 계룡리슈빌과 1600억원 규모 포항 초곡지구 계룡리슈빌 등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한신공영 역시 지난해 주택사업을 포함해 건축부문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고 토목사업에서도 개선된 영업이익을 냈다. 시흥 배곧신도시 등 마진률이 높은 자체사업을 꾸준히 늘려온 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용호만 W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뜰의 대규모 분양에 성공했다.


전망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계열사 실적 부진의 영향을 받았던 금호산업은 공항 공사 슈퍼사이클 도래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 등 정부 정책기조 변경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공급 물량 역시 올해 4300가구로 지난해 2600가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활을 건 수주전에 돌입했다. 이미 1893억원 규모 인천연료전지발전소 건설, 1058억원 규모 새만금~전주 제8공구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따냈다.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을 감안한 불확실성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지난해 신규수주는 약 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 이상 증가해 외형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한신공영에 대한 전망은 지난해만 못하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진행 중인 1조4000억원 규모 자체사업 4개가 2020~2021년 실적을 견인하겠지만 이후에도 성장 지속을 위해서는 신규 현장 추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조2000억원으로 목표 2조원에 미달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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