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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노이 공항 27일 도착"…김정은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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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 "에어포스원, 27일 공항 착륙"
北, 공항 시설 점검했지만 이용 여부는 미지수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철도 방문 가능성도 제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사진=AP연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사진=AP연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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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27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이 2월 27일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라면서 "보안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이며, 완벽한 준비로 전 세계에 베트남이 안전하다는 알릴 것"이라고 VN익스프레스측에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주말 장거리 대형 전략 수송기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3'를 띄워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이용할 차량 2대와 헬리콥터 1대 등 물자를 조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항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VP익스프레스는 "북한 외교당국이 공항의 시설을 점검하긴 했지만 베트남측과는 세부적인 논의는 진행한 바가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비행기가 아닌 육로로 하노이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비서역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17일 중국의 국경이 있는 베트남 랑선성을 방문해 역을 시찰하고 도로와 치안 상황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베트남까지는 중국을 경유해 철도로 이동할 수 있어서 북한 측이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에 의해 이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제 육로로 하노이를 찾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철도가 항공기보다 안전하긴 하지만, 편도 이동 시간에만 3일 정도가 걸린다.


하노이의 소식통은 통신에 "김 위원장이 그렇게 길게 자국을 비우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라 항공기 쪽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하지만 안전을 최우선하는 판단도 있을 수 있으니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전용기인 '참매 1호' 탑승이 유력하다.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으로 제원상 비행 거리가 1만㎞에 달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이론상으론 충분히 비행할 수 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운항 거리는 1차 북미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까지 4700㎞의 절반 수준인 2760여㎞다. 항공기로는 약 3시간30분이 걸리는 거리다.


다만, 참매 1호가 올해로 생산된 지 35년이 됐고, 북한에 장거리 운항 경험이 많은 조종사가 부족한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2차 회담에서도 중국 측에 전용기를 임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에어차이나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지난해 6월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에어차이나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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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차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틀 전인 10일 오후 8시 22분(현지시간)에 현지에 도착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곧이어 대기 중이던 리무진에 올라탄 뒤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6시간 이른 오후 2시 36분경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후 창이공항 VIP 구역은 경찰에 의해 봉쇄됐으며, 잠시 후 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을 포함해 20대가 넘는 차량 행렬이 공항을 빠져나가 세인트리지스 호텔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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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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