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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부족' 엔씨, 해외진출·콘솔作 준비 등 도약 발판 찾는다(종합)

최종수정 2019.02.12 12:04 기사입력 2019.02.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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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1126억…전년 동기 대비 41%↓
리니지2M 및 콘솔 신작 올해 공개…리니지M 해외 진출도 추진

'뒷심부족' 엔씨, 해외진출·콘솔作 준비 등 도약 발판 찾는다(종합)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대폭 움츠러들었다.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리니지M의 매출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줄어든 데다 이를 상쇄할 별다른 신작도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리니지M의 해외진출 및 대형 콘솔작품 출시 등으로 올해에는 반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리니지M' 등 뒷심 부족으로 영업익 41% ↓=엔씨소프트는 4분기 매출 3997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혔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25%, 41% 줄었다.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업계가 전망한 매출 4049억원, 영업이익 1312억원의 수치보다도 밑돈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리니지2M' 등 신작이 올해로 연기된 데다 리니지M의 매출이 연말로 들어설수록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체로 돌아봐도 호재는 부족했다. 매출은 1조7151억원, 영업익은 61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5.11% 늘었다. 리니지M의 대만 로열티 매출이 전년대비 39%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별 연간 매출은 국내 1조23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유럽 1283억원, 일본 352억원, 대만 367억원 순이었다. 로열티 매출은 2816억원이었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이 913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리니지 1497억원, 리니지2 639억원, 아이온 634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 1196억원, 길드워2 802억원을 기록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모바일·콘솔 신작으로 반등 노려…해외진출도 적극 추진=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필두로 블소2, 아이온2 등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콘솔 신작 등을 통해 올해에는 반등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가장 기대작인 리니지2M의 출시 시점은 다시 한 번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의 상반기 출시라는 기존 일정을 확답할 수는 없다"며 "리니지2M을 포함해 신작들의 개발은 모두 마무리 단계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며 출시 일정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단계"라고 했다.


대형 콘솔 작품에 대해서는 "기존에 공개된 티엘(TL) 외에 대형 콘솔 작품에 대해 미리 콘솔 플랫폼과 대화하며 큰 규모의 마케팅과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윤 CFO는 "리니지M은 조만간 해외 출시할 계획"이라며 "확률형 아이템 방식 등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뒤 다른 지역도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지역은 당연히 그에 맞도록 수정한 해외 버전을 준비해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사업모델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있어 모바일과 PC 투트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 CFO는 "모바일 분야에서는 (리니지 등) 주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는 한편 PC 온라인 게임 쪽은 올해부터 한 5년 정도 기간 사이에 나올 수 있는 작품 3개 정도 준비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IP확보라기 보다는 M&A를 통해 개발력이나 스토리텔링 등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넥슨 매각과 관련해서는 넥슨 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윤 CFO는 "넥슨이 매각되더라도 넥슨의 개발인력을 대량으로 영입할 일은 없다"며 "현재 개발자 수와 동시 운영 프로젝트 수를 고려할 때 지금 개발 인력 규모에서 약간 증가하는 정도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대규모 채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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