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묻어 들어오는 미세먼지 제거
의류관리기까지 주목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출할 때 뿐 아니라 집안에서도 미세먼지를 걱정하게 됐다. 환기를 시키기 어려워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외에 옷을 통해 묻어 들어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의류관리기 시장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설치하는 집이 늘고 있으며 의류건조기도 필수품이 돼가고 있다. 여기에 의류관리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의류관리기는 외출 시 입었던 옷의 먼지나 냄새를 제거해주며 세탁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외출시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용도로 고객들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의류관리기 시장은 2011년 LG전자가 열었다. 스타일러는 아이디어부터 개발까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주도한 제품이다. 조 부회장이 2001년 중남미로 출장을 갔는데, 오랜 비행에 구겨진 옷을 보고 난감했다.
2002년 제품 콘셉트를 완성한 그는 2006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서 6년만에 제품을 출시했다. 시장서 효과를 본 것은 2015년부터다. 당시 3만 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는 2016년 두 배 커졌고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의류관리기의 저변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선보인 '에어드레서'는 제품 내부에 잔류하는 미세먼지와 냄새를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하는 광촉매 필터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에어드레서 내부 위 아래에서 쏟아져 나오는 강한 바람과 60도 스팀으로 옷 겉면 뿐 아니라 내부까지 깨끗이 관리한다. 이중 탈취기능으로 수성 냄새 뿐 아니라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인 삼겹살 냄새와 같은 유성 냄새도 걸러낸다. 미세먼지 등이 제품 내부에 잔류하거나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전문 필터를 탑재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