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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박성광 포차 문구 논란, '별게 다 불편'하다고 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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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 사진=MBC

개그맨 박성광.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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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의 포차가 선정적인 문구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성광이 운영하는 포차 '박성광의 풍기물란'에 대한 지적글이 올라왔다. 해당 식당의 포스터, 네온사인 간판, 메뉴판 등이 문제였다. 먼저 포스터에는 '오빠, 여기서 자고 갈래?'라는 글이, 네온사인 간판에는 '풍만한 여자, 귀여운 여자도, 물론 좋지만, 란(난) 네가 좋아'라는 4행시가 적혔다. 여성을 성상품화했다는 점에서 해당 문구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메뉴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메뉴판 상단에는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이라는 글이, 음식에는 'avi'라는 확장자가 붙었다. 이른바 '야동'(야한 동영상) 폴더 형식으로 제작된 것. 특히 메뉴판에 적힌 '국산'이라는 말머리는 불법촬영물 카테고리를 연상케 해 여성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물론 몇몇 누리꾼들은 포차의 19금 콘셉트를 빌려 만든 유머일 뿐이라며 '별게 다 불편', '유쾌하기만 하다', '성인들이 가는 곳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는 선비처럼 굴지 말라며 '쿨'한 사고방식을 제안했다. 정작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건 포차에 적힌 문구였음에도 말이다.

지난해 여성들은 몇 차례에 거쳐 불법촬영물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리벤지 포르노로 인해 수많은 여성이 피해를 보고 극단적인 선택에 이른다며 웹하드를 통한 불법촬영물 유통 과정도 규탄했다. 디지털 성폭력 이슈가 확산된 현재, 여성과 불법촬영물을 희화화한 포차 문구는 요즘 현실과 동떨어져 보일 뿐이다.
이에 박성광의 소속사 SM C&C 측은 즉각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성광은 지인이 제안한 사업에 자신의 성명권 사용을 허락, 홍보에만 참여했다. 지인이 사업체의 기획,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빠른 속도로 해명과 사과를 전한 박성광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져온 호감 이미지에는 어느정도 타격이 간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연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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