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14일 오후 4시 56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나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7분께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8시 46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호텔 직원 1명이 숨졌고 투숙객을 포함한 민간인 15명과 소방관 4명 등 모두 19명이 연기를 마셔 단국대병원과 충무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이 중 3명은 중상으로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호텔은 지하 5층·지상 21층에 객실 420실과 연회장 등이 있고 지난해 9월 오픈했다. 화재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과 직원 등 60명 안팎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불이 나자 대부분 호텔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일부 투숙객은 화재 직후 호텔 고층에서 구조를 요청해 소방관들이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했으나 모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대응 1단계'에서 충남 전체와 다른 시·도 소방인력과 장비까지 지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진화를 벌였다. 호텔 주변은 한때 퇴근 차량과 소방차 등이 뒤엉켜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천안시는 오후 5시 20분께 '라마다호텔 대형화재로 우회 통행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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