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오는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 내외 인상된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2016년 상반기 이후 3년만의 일이다. 보험료 부담이 커진 만큼 과거 계약 조건 그대로 자동 갱신을 당연 시 여겼던 소비자들도 자동차 보험료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번 주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순차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아끼는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설계사를 통해서가 아닌 전화(TM)나 온라인(CM) 가입 방법인 다이렉트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모바일이나 PC 등의 비대면으로 가입시 보험사 입장에서는 인건비나 임대료 등의 사업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험료가 평균 17% 가량 저렴하다.
마일리지 특약은 2만㎞이하 등 주행거리에 따라 최저 2%에서 최대 35%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연간 환산 주행거리가 2000km이하일 경우 KB손보는 최대 35%, DB손보는 31% 할인을 제공한다. 3000km이하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33%), 삼성화재·현대해상(32%)이 할인 혜택을 준다.
사고 없이 안전 운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험사 대부분이 최근 3년간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최대 20%까지 보험료를 깎아준다. 삼성화재 13%, DB손보 13.9%, 현대해상 11.5%, 메리츠화재 20%, KB손보 10.6%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내에 블랙박스를 설치해도 3~6%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삼성화재는 4%, 현대해상·DB손보는 3%의 할인 혜택을 준다. KB손보와 메리츠는 각각 최고 5%·6%의 보험료를 할인 한다.
현재 DB손보과 KB손보, 삼성화재는 SK텔레콤의 네비게이션인 티맵(T MAP)을 통해 운전 점수가 일정 단계 이상이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운영 중이다. DB와 KB는 운전점수 61점이상 획득시 10% 할인을, 삼성화재는 71점 이상 얻으면 5%를 할인한다.
KB손보는 출퇴근 시 지하철이나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할인 특약도 선보였다. 3개월 누적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12만원 이상이면 최대 8%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인정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거 군 운전병이나 관공서·법인 차를 몰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운전 경력 인정을 통해 최대 30% 이상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태아 또는 어린 자녀가 있다면 자녀사랑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DB손보 15%, 현대해상 13%, 삼성화재가 10% 할인 혜택을 준다. KB손보는 6세 이하 자녀가 있을 경우 8%, 메리츠화재는 8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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