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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뮬러 특검 막바지…내달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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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최종 조사 보고서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한 직접 증거를 찾아내고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설을 통해 프레임 전환에 탁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과 부정선거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태도, 뮬러 특검 수사가 길어지면서 대중들이 느낀 피로감 등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뮬러 특검의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날 개연성이 크다며 이같이 평했다.
뮬러 특검은 이르면 내달께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모,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최종 수사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뮬러 특검이 기소 의견을 낼 경우 미국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형사소추에 대한 면책 특권에 첫 판례가 된다.

뮬러 특검은 최근 트럼프 대선캠프 좌장인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이 대선 관련 투표 자료를 러시아 측에 넘겼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법원 제출 자료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과 러시아 정보기관 연루 인사와의 내통 가능성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만한 매우 의미있고, 직접적인 증거지만 세간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이 통신은 거짓 진술을 반복해 온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의 주장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이 작용했던 것 같다면서도 증언 자체의 의미를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총공세를 펼쳐 온 민주당의 노력이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실행에 옮길 지도 또 다른 문제다. 뮬러 특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탄핵의 동력이 충분치 않을 수 있는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공에 나설 공산도 크기 때문이다. 다만 탄핵의 현실화 여부와 상관없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공화당의 장악력을 약화시킬 변수로 활용할 경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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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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