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분쟁 협상장에 류허 중국 부총리 깜짝 등장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7일(현지시간)부터 베이징에서 이틀 일정으로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차관급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협상장에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류 부총리가 협상장에 등장하자 미 게리시 USTR 부대표와 길 캐플런 미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을 비롯한 미측 일부 대표단이 박수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류 부총리의 협상장 방문에 대해 "중국 측의 협상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향후 합의 이후 중국의 이행 보장을 강력히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측 대표단과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측 대표단은 중국 상무부에서 첫날 협상을 벌였다.
WSJ는 미중 양측이 협상에서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과 미국 지적재산권 보호, 중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축소 등 중국이 최근 내놓은 광범위한 약속에 대한 세부적인 합의 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측은 중국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합의만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합의 이행방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 CNBC에 출연해 미중 차관급 협상에 대해 "적절한 급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상이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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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장관은 "중국도, 우리도 받아들일 수 있고 모든 핵심 이슈들을 시정하는 합리적 해결을 도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급한 무역 문제는 해결하기 쉽겠지만, 중국시장에 대한 시장접근과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등과 같은 구조적 개혁과 집행 이슈를 해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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