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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6000원대까지 주저앉은 삼성전자, 바닥왔나

최종수정 2019.01.06 12:53 기사입력 2019.01.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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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삼성전자 가 지난 4일 반도체 업황 우려가 커지면서 3만6000원대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4만원대가 붕괴된 지 12거래일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저점은 3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64조3000억원과 13조8000억원에서 각각 62조6000억원, 12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 측면에서는 하락률이 기존 가정과 동일하지만 출하량이 가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삼성전자의 단기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부진이라는 상반된 재료 사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올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 역시 자연스럽게 기존의 49조4000억원에서 47조1000억원으로 하향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하락 싸이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저점이 3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이라는 기존 판단은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3만7797원에 역사적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94배를 적용하면 주가 저점이 3만6000원 수준으로 도출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이 이어지면서 '저평가'매력도 부각되고는 있지만 일각에서는 현 시점에서의 급한 저가매수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소멸이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일시적 재고조정이라면 하반기 반도체 상황은 빠 게 안정화될 수 있겠지만, 단순 재고조정이 아니라 향후 1~2년 간의 캐팩스 플랜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불과 두 달 전만해도 지금의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올해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짙은 안개 속에 가리워져 있어 윤곽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시장에서는 상반기 업황을 매우 불확실하게 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조정은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수요를 견인한 서버의 부진으로 메모리 다운 사이클의 폭은 예상보다 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간은 기존 관점과 동일한 일시적 조정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연간 실적 저점인 2분기를 매수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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