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성별과 관계없이 목소리가 저음인 사람이 바람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스털링 대학 연구팀은 남녀 152명의 참가자를 모집, 바람을 핀 사람과 아닌 사람 20명의 목소리를 들려준 결과, 저음을 내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바람 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렇게 녹음한 20명의 남녀 목소리가 담긴 음성 파일을 152명의 사람들에게 들려줬다. 그리고 ‘누가 바람을 피웠을 것 같은지’ 판단할 것을 요청했다. 가장 바람을 안 피웠을 것 같으면 1, 가장 많이 피웠을 것 같으면 10까지 구분해 적도록 했다. 그 결과, 바람 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 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남녀구분없이 목소리가 '낮다'는 점이었다.
연구팀은 “목소리의 어떤 요소가 이런 결과를 나타냈는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아마 목소리의 높낮이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목소리가 낮은 남성들의 경우, 바람 필 확률이 더 높다는 것. 지난 2017년 미국 올브라이트 컬리지 심리학 연구팀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목소리가 낮은 남성들이 바람 필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성들이 목소리가 낮은 남성들에 매력을 더 많이 느꼈다는 연구와도 연결된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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