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R&D법인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 2일 공식 출범


한국GM R&D 신설법인 공식 출범…경영정상화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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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GM의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가 논란을 딛고 2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지난 한 해 동안 신설법인을 둘러싼 내홍에 시달리던 한국GM이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신설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이날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한국GM 전체 인원 1만3000명 가운데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부문 3000여명은 신설법인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출범식, 시무식 등 별도 행사는 계획하지 않았다"며 "소속 법인만 변경될 뿐 기존 사무실 등이 유지돼 직원들이 체감하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 신설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미국 GM으로부터 배정받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 2종 관련 R&D 작업에 돌입한다.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GM의 중점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이들 모델에 대한 연구ㆍ개발과 생산을 주도하게 된다.


앞서 신설법인 설립 일정에 맞춰 계획 중이던 신규 인력 채용도 다시 추진된다. 한국GM은 지난 11월 100명 규모의 연구개발 및 디자인 부문 신입ㆍ인턴 사원 공개 채용을 추진한 바 있다. 산업은행과의 법적 분쟁으로 법인 설립이 지연되면서 신규 인력 채용 계획도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신설법인 설립에 반대해온 노조 측 반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노조는 지난달 19일 전체 조합원 1만1000명이 참여해 총 8시간의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에 특별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법인 분리 관련 사안은 노조와의 교섭 대상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소속 직원들이 향후 한국GM 측 노조 입장에 동조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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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관계자는 "올해는 임단협이 아닌 임금협상만 진행되기 때문에 특별단체교섭은 별개의 문제"라며 "아울러 지난번 불법 파업에 대응하는 대신 추가 파업을 막기 위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설법인 설립을 둘러싼 내홍이 일단 잦아들면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GM은 최악의 내수 부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한국GM의 내수 시장 누적 판매량은 8만2889대로, 전년 동기(12만525대) 대비 31.2% 쪼그라들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순위는 꼴찌로 추락했다. 아울러 지난해 1~11월 한국GM 국내 공장 생산 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40만9565대에 그쳤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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