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경영역량 레벨업·R&D 스피드업할 것"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경영 역량을 레벨업하고 연구개발(R&D) 스피드업을 통해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2일 오전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2019년 신년하례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올해는 '황금돼지' 해라고 한다. 돼지는 평화와 건강,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며 "돼지해를 맞아 우리 LS에도 커다란 성과가 있기를 여러분과 함께 기대해 본다"고 덕담을 건냈다.
구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와 국내 경기 하향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 가운데에도, LS전선과 수페리어에식스는 동남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LS산전은 북미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인수하며 스마트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일구었다"며 "또한 LS-Nikko동제련과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초 체력을 확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올해에 대한 위기의식도 내비쳤다. 구 회장은 "올해는 국내외 경기가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 간 무역갈등으로 국제교역이 위축되는 등 글로벌 경기의 하향 국면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양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은 한국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방법으로 구 회장은 실행력 강화,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우리가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법인의 체질을 강화하고 사업운영능력을 높이는 등 경영 역량을 레벨업(Level-Up)시켜야 한다"며 "또 지난 몇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R&D 스피드업(Speed-Up)을 통해 주력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기업들과 견주어도 지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실행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올해는 불확실성이 큰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사별로 추진해 온 내실경영을 체질화하고, 운전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캐시(Cash)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하여 확보되는 자원은, 다시 인수·합병(M&A)이나 해외 진출, 인재 확보 등 그룹의 미래 준비에 재투자되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선진화된 재무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해 위기에 대한 사전 대응력도 높여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디지털기업으로의 변신은 명확한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신설된 미래혁신단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과감히 투자하는 등 우리 LS의 비즈니스 모델을 미래 지향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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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그룹의 전 구성원들은 미래원에서 진행 중인 D/T 아카데미를 활용하여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지식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도 환경 변화에 맞게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실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공행공반(空行空返)'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말"이라며 "아무리 좋은 돼지꿈도 실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한낱 꿈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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