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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안보 최대위협은 北…핵·미사일 포기 때까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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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외교적 해법을 통해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소개하면서도, 북한 스스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틸러슨 장관은 뉴욕타임스(NYT)에 기고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1년 차의 미국 외교의 성과를 소개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정부가 당면한 도전 과제로 북한, 중국, 러시아 그리고 국제테러리즘을 꼽았다. 틸러슨 장관은 이 같은 4대 위협 가운데 북한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미국 안보의 최대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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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정부 이전 정부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를 버리고 외교와 경제 제재를 통한 압박정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 결과 사상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 결의가 올 들에 3차례 유엔 안보리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소개했다.

틸러슨 장관은 국제 사회가 강도 높은 대북 압박에 동참한 것에 대해서 비중있게 소개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과 다른 나라들 역시 대북 제재에 동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의 주된 수출품인 석탄, 철강, 해산물, 섬유 등의 수출이 금지됐다"면서 "(이로 인해) 북한의 수출액의 90%가량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이 무기 개발에 이용했다"고 언급해 경제적 제재를 통해 무기개발 자금 등을 차단했다고 자평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국제 사회의 압박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도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스스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북 정책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는 중국의 북한에 대한 결정적인 경제적 협상력을 발휘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미 수입 금지와 제재에 동참했지만 추가적인 조처를 할 수 있고, 취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경우 무역 불균형, 지적 재산권 도용, 남중국해 군사 활동과 관련해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테러리즘과 관련해 미국의 IS 격퇴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지에서의 반테러 활동 구상을 소개했다.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 대한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과거 오바마 정부 당시의 핵 합의에 대해 수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란의 위협에 대응해 중동 내 미국의 협력대상들과 동맹을 재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틸러슨 장관은 기고문 끝부분에 "아침에 눈을 뜨면 드는 첫 번째 드는 생각은 자신과 국무부 직원들이 어떻게 외교를 해야 지구촌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거나, 자신의 권리를 뺏기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가"라면서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외교가 분쟁을 해결하고 미국의 이익을 구현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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