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장애인 품는…산이 주는 힐링엔 장벽 無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산림복지 사각지대 '최소화'
횡성숲체원, 수요자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시설확충 주력…무장애 데크로드·숲 오감체험장 등 신규 조성
[아시아경제(횡성) 정일웅 기자] 산림복지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높아지면서 보편적 산림복지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된다. 산림이 주는 혜택을 ‘누구나’ 공유하고 누릴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은 수요자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산림 휴양·치유·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공간의 시설확충 및 개량에 무게 추를 더하고 있다.
◆산림복지 수요 증가·수요자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29일 산림복지진흥원 산하 국립횡성숲체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의 횡성숲체원 방문 및 교육 이용자(이하 방문객 수)는 총 83만2700여명으로 이곳에만도 연평균 8만32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2007년 횡성숲체원 개원 당해 2만1500여명이던 방문객 수는 2012년 10만500여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고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는 연간 8만명 이상의 방문객 현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횡성숲체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수도권 지역 주민과 학교단체를 주된 대상으로 수요층에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현재 횡성숲체원이 운영하는 대상별 산림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청소년·학교단체 산림체험교육 프로그램 ▲장애인 사회성증진교육 프로그램 ▲어르신 심리복구교육 프로그램 ▲저소득가정 정서함양교육 프로그램 ▲정신건강 및 심리복구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자존감·자아정체감 증진 프로그램 ▲관심가정 관계증진 산림체험교육 프로그램 ▲단체 및 기업 산림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밖에 산림청으로부터 ‘녹색자금(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장애인, 편부모가정, 저소득 가정, 도박·알코올 중독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숲 체험 활동의 일환인 문화·공예·놀이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바우처’ 도입, 산림복지 사각지대 해소=산림복지진흥원은 올해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이하 바우처)’ 제도를 통해 1만5000명에게 바우처를 발급한데 이어 내년에는 발급대상을 2만5000명으로 확대한다.
바우처는 경제·사회적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 산림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운영목적을 둔다. 발급대상자 1인에게는 연 10만원 상당의 바우처가 제공되고 있다.
횡성숲체원은 올해 처음 바우처 제도를 활용해 총 2842명의 소외계층이 숲체원 내에서 산림복지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횡성숲체원 박원희 원장은 “산림복지진흥원의 바우처 사업은 소외계층에게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을 발급해 치유원·숲체원·수목원·휴양림 등 산림시설 이용을 돕는 취지로 지난해 신설됐다”며 “우리 숲체원은 올해부터 바우처를 적용해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장애인, 소외계층 가정 자녀 등 사회적약자계층이 차별 없이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도왔고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횡성숲체원은 지난 6월 ‘무장애 순환데크로드 전망대’와 ‘숲 오감체험장’ 시설공사를 시작해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숲 오감체험장’에는 나무성벽 오르기 등 체험시설이 곳곳에 설치됐다. 국립횡성숲체원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무장애 순환데크로드’는 총 연장 740m에 데크로드 전망대(1개소)와 야외 숲체험 교육용데크(2개소), 야외 산림치유 프로그램 교육용데크(2개소), 숲속 야외교실(1개소), 데크로드 쉼터(6개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조성됐다.
또 ‘숲 오감체험장’은 총 연장 340m에 숲속 야외 쉼터(3개소), 숲속 데크광장(1개소), 야외곤충호텔(1개소), 물소리길(수로 1개소), 기타 체험시설(12개소)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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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자금 15억여원을 투입해 조성이 완료된 이들 시설은 향후 신체적 약자의 이용편의를 높이고 산림휴양·문화·교육 등 산림의 복지적 요소를 특화시켜 차별화된 시설 및 최적화된 산림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원장은 “횡성숲체원은 올해 6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무장애 데크로드’와 ‘숲 오감체험장’ 조성을 마쳤다”며 “새롭게 조성된 시설은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숲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숲에서 양질의 산림교육을 받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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