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참가를 염두에 두고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북한 장애인 스키선수단이 내년 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장애인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민간단체 킨슬러 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내달 중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스키장에서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약 2주간 이곳에서 훈련하고 장애인 등급을 받아 시합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은 이달 초부터 10여일간 백두산에서도 전지 훈련을 했다고 신대표는 전했다.


북한 선수단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을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 많은 훈련이 필요한 알파인스키나 빙상에 비해 크로스컨트리 종목이 준비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재단 측은 북한 장애인 선수단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경우 북한 장애인 예술단이 응원을 위해 동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과거 북한은 아시안게임 등에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응원단을 보내 큰 화제몰이를 했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응원단을 보내지 않았다.


신 대표는 "지난 봄 북한 측에 동계패럴림픽 참가 의향을 담은 편지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전달하도록 중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이는 북한이 일찌감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단 신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여부는 북한 당국이 결정을 내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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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해외 전지훈련 동향이 있다고 밝혔다가 이를 번복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평창 동계올림픽 종료 후인 내년 3월9~18일 열린다.


북한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결정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한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주장도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전 주한미군 사령관들은 미국의소리(VOA)와의 회견에서 군사훈련을 올림픽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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