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실장, 내일 휴가 복귀…野 “진실 얘기 안 하면 특단의 조치“
임종석 비서실장, 3.5일 휴가 마치고 22일 복귀
UAE 특사 논란 지속…野, 임 실장 직접 해명 요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3.5일 동안의 휴가를 마치고 22일 업무에 복귀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 목적을 두고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국교 단절 무마’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돌연 휴가를 떠났던 만큼 직접 관련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임 실장은 진실을 은폐하고, 전임 정권에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뒤집어씌우기 위한 술수, 술책만 연구하지 말고 하루빨리 진실을 이야기하길 바란다”며 “임 실장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한국당은 특단의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의혹을) 현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다 아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벌이고 있다"며 "지난 보수정권의 최대 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원전수주를 무력화하기 위한 몰지각하고 몰염치한 공작을준비하고 실행했는데, (그러고도)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지난 9일부터 2박4일 동안 UAE와 레바논을 방문,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청와대는 임 실장이 중동에 파견된 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하고 설명했다. 외교 일정으로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이 포함됐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례적으로 중동에 파견되면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두 나라에 북한 대사관이 있는 점을 들어 임 실장의 북한 인사 접촉설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해외 비자금 추적 관련설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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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공세가 높아지던 지난 18일 오후 임 실장이 돌연 휴가를 떠나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특히 임 실장이 UAE 왕세자를 만나는 자리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과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이 함께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청와대의 해명도 논란을 키웠다. 당초 청와대는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이 해외 파견 장병 격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19일 의혹이 커지자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러 갔다”,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진 UAE와 관계 개선 때문” 등 다른 의미의 해명을 잇따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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