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7일 조사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7.8%에서 지난해 60.1%로 12.3%포인트 증가했다.
소득계층별로 주택거주 형태를 살펴보면, 2006년 18.8%였던 저소득층의 전세 비중이 지난해는 12.9%로 5.9%포인트 감소했고 보증부월세·월세 및 사글세 비중은 같은 기간 27.5%에서 35.3%로 7.8% 증가했다. 반면 중간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보증부월세·월세 및 사글세 비중은 지난해 각각 19.2%, 8.3%로 나타나 소득계층 간 주거안정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매매가격 지수는 2000년 52에서 2017년 101로 계속 높아지고 있고, 전세가격 지수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다.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저상버스는 빠르게 확산됐지만, 서울·광역시와 나머지 지역의 격차가 상당했다. 지난해 저상버스 운영대수는 6447대로 2010년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서울과 6개 광역시의 저상버스가 이 중 4336대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시내버스 기준으로는 26.3%다. 반면 9개 광역도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저상버스는 2111대로 서울·6대 광역시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시내버스의 12.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임대주택 역시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2015년 기준 공공임대주택은 125만7461호로 전체 주택의 8.2%를 차지했고, 지역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경기와 서울이 24.6%, 18.7%를 차지한 반면 그 외 지역은 평균 3.8% 수준에 불과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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