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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채용 빛과 그림자]②교묘해지는 ‘편법’…학교e-mail, 위치 슬쩍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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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학교 유추할 수 있도록 학교 위치나 고유 수업명 언급

[블라인드채용 빛과 그림자]②교묘해지는 ‘편법’…학교e-mail, 위치 슬쩍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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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블라인드 채용 도입으로 이른바 고학력자·고스펙자로 불리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편법도 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학력이나 나이 등에 관계없이 능력 위주의 인재를 찾겠다는 취지다. 때문에 이력서에 기재되지 않은 항목은 자기소개서에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일부 명문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출신 학교나 경력 사항을 은근슬쩍 내비치는 수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먼저 학력을 드러내는 방법으로는 자소서에 학교 위치나 교내 동아리 이름, 대학 고유의 수업명을 언급한다. 서울대가 있는 봉천동 혹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명문 학교가 밀집해 있는 신촌을 넌지시 넣는 방법이다. 또 연세정신과 섬김의 리더십(연세대), 성찰과 성장(서강대), 미래자동차(한양대) 등 특정 대학에만 있는 수업을 들은 경험을 자소서에 녹여내거나 학교에서 발급해 준 이메일을 기입하기도 한다.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왔거나 해외 대학교를 졸업한 경우에도 비슷한 편법을 쓴다. 예를 들어 ‘미국 유학생활 시절’이라거나 ‘캐나다에 거주할 당시’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한 합격 수기도 취업 커뮤니티 사이트에 종종 올라온다. 한 대기업 합격자는 “남들 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 학교를 졸업했는데 학력을 배제하니 억울하다”며 “신촌 대학연합 동아리에 가입한 경험을 써서 출신 학교를 유추할 수 있도록 했는데 합격했다”고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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