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中, 대북 원유공급 반으로 줄여야"
홍콩 현지 잡지와 인터뷰…"한반도, 한국전쟁 이후 가장 중대한 안보 위기"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은 북한 핵위기 해결 차원에서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량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계열 잡지인 '디스 위크 인 아시아' 온라인판 13일(현지시간)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원유 공급량의 절반을 줄이는 부분 금수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걸어가는 길을 바꾸려면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이 전면 금수는 원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면 금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붕괴에 따른 혼란과 대규모 난민 사태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 전 총장은 "한국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안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미국의 안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냉전 종식 이후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했다.
그는 "어떤 대가가 있어도 북한의 안보 위협을 저지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북한은 자기들의 행동이 부를 심각한 파급 효과에 대해 미리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힘든 상황에도 중국 지도부가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제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명하게 행동하고 자기들의 힘을 이용해 결정적인 역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흘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한 반 전 총장은 14일 비영리재단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 갈라 디너에 참석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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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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