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민 '레드옴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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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고급 패션 연출, 많은 돈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남성 의류 브랜드 '레드옴므'는 '남자를 위한 패션 가이드라인'을 자처한다.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 특히 10~30대의 패션 고민 해결이 브랜드 지향점이다. 매 시즌마다 다른 콘셉트의 '룩북(LookBook)'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레드옴므 창업자 강경민 대표(36·사진)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남성 패션 연구에 몰두했다. 회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창업 구상을 쉬지 않았다. 결국 2006년 레드옴므를 론칭, 벌써 10년차 이상의 패션 사업가가 됐다.

강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은 판매 채널이자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줄 콘텐츠 집합체"라며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올라서려면 콘텐츠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 지론에 걸맞게 레드옴므 쇼핑몰에는 살거리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룩북은 물론 상품별 코디 컷 하나하나에 가이드라인을 자세히 담았다. '이렇게 하면 멋 내기 쉽다'는 안내다. 스타일은 스쿨룩, 스트릿, 클래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다룬다. 시기마다의 트렌드와 부합한다면 장르 구분은 의미 없다는 게 강 대표 생각이다.


사업 초기에는 눈에 확 뛰게 독특한 패션에 집중했다, 그러다 점차 대중화의 길로 들어섰다. 특정 마니아 만의 브랜드 대신 선택권 확장이란 길을 택한 것. 수년째 20~30% 이상을 기록해 매출 성장세와 해외 진출 등은 전략이 적중했다는 방증이다.


최근 효자 상품들을 보여달랬더니 롱코트가 먼저 나왔다. 겨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는 베스트셀러다. 국내를 강타한 롱패딩 열풍에 휩쓸리지 않고 깔끔한 코트로 승부를 걸어 성공했다. 울 혼방 소재의 고품질임에도 9~12만원대로 저렴하다.


강 대표는 "디자인 전문 직원들의 연구와 자체 제작 시스템, 협력 생산 라인 등 시너지가 견고하다"며 "해외 고객들도 자국의 비슷한 가격대에서 찾기 어려운 옷이라고 칭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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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열정이 글로벌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레드옴므는 2013년 미국 아마존에 입점할 정도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쇼핑몰은 외국 고객 유입을 증대시킨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다.


강 대표는 "대기업이 아니어도 견고한 전략이 있다면 패션 소비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수 있다"며 "작지만 알찬 K-패션 브랜드로써 고객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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