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과 수도]②대사관이 아예 하나도 없는 나라도 있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서울에 주재한 외국 대사관이 11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처럼 외교관계가 활발하고 통상무역이 많은 국가들은 여러 나라와 외교관계를 맺다보니 보통 수도 주재 대사관이 100개를 넘어간다.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도 대사관이 많다. 중국은 165개, 일본은 152개 정도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반대로 대사관이 아예 하나도 없는 나라도 있다. 유럽 중부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위치한 소국인 '리히텐슈타인(Lichtenstein)'이 그 주인공이다. 리히텐슈타인 공국은 우리나라 강화도의 절반 정도 되는 면적의 3만7000여명의 국민이 사는 작은 나라지만 엄연히 국제연합(UN)에 가입된 나라다.
하지만 외교와 국방을 스위스에 위임한 상태기 때문에 수도인 파두츠(Vaduz)는 물론 자국 내엔 대사관이 없고 대부분 스위스 베른 주재 대사관이 리히텐슈타인 외교도 겸임하는 편이다. 베른 주재 대사관이 아니라면 베를린, 빈, 브뤼셀 등 주변 지역의 주재 대사관이 맡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실상 리히텐슈타인을 보호국으로 삼고 있는 스위스의 외교방침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이에따라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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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다른 소국들의 경우에도 대사관을 많이 두지는 않고 있다. 유럽의 또다른 대표적인 소국인 모나코의 경우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대사관이 설치돼있고, 안도라에는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내의 소규모 공화국인 산마리노에는 이탈리와 바티칸 대사관이 설치돼있다. 국제적 영향력이 큰 바티칸 시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주변에 국경을 마주대한 나라들의 대사관이 설치돼있는 편이다.
이와 정 반대로 전 세계에서 외교공관이 가장 많이 들어와있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유엔(UN)본부가 자국 도시인 뉴욕에 위치한 미국의 경우에는 180개국이 넘는 나라들의 대사관이 들어와있다고 한다. 보통 미국 주재 대사관은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 두며, 유엔(UN) 대표부의 경우엔 유엔 본부가 위치한 뉴욕에 별도로 둔다. 몰디브나 세이셸 같은 작은 나라들의 경우에는 미국 주재 유엔 대표부가 미국 대사관 업무를 겸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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