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 정부 일할 수 있도록 예산안 처리 도와주길…진정성 믿어달라"

우원식 "아동수당·기초연금 양보…생살 뜯기는 듯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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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여야 간 내년도 예산안 협상 도중 아동수당·기초연금 관련 야권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데 대해 "생살 뜯기는 듯한 고통이 엄습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확보, 현장 공무원 충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게 됐다"면서 "어제 밤까지 협상을 마무리 하기 위해 양보를 해가며 최선을 다 했지만 참으로 아쉽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에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고, 기초연금 인상 시점을 내년 7월로 미룬 건 야권의 요구를 받아들인 '통 큰 양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기초노령연금의 인상과 가장 낮은 출산율 때문에 시행하는 아동수당의 지급시기를 더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터지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 가난에 찌들린 빈곤 노인들에게 5만원, 10만원은 비록 작아 보이지만 이 돈이 얼마나 절박한 돈인지 생각하면 생살을 뜯기는 듯한 고통이 엄습해온다"고 심정을 전했다.


또한 공무원 증원 문제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사회 서비스형의 현장 공무원의 충원문제 역시 세월호참사 등 그 많은 재난 재해를 겪어온 우리로서는 그 한명 한명이 너무나 소중한 인력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면서 내수시장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의 확보와 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후속조치도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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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야당들에게 거듭 당부 드린다. 새로운 재정운용에 대해 새로운 정부가 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런 정책들은 어느 특정세력을 위한 정책도, 선거를 겨냥한 정책도 결코 아니다. 오로지 국민들의 삶을 바꾸어 보려고 계획한 일들"이라며 "우리들의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예산안이 조속히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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