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 다른 처우’ 충남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93% 임금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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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10명 중 9명이 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 등 처우에선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최근 천안·아산지역 중소기업체(300인 미만)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 5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여성노동자 중 비정규직 노동자는 261명으로 이들 중 189명(72.4%)은 정규직과 대동소이한 일을 한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 244명(93.7%)은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고 응답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 79.1%, 사무직 60.5%, 판매·서비스직 59.6%가 불합리한 임금체계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된다.
특히 충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취업률이 상승하는 특이함을 보이기도 한다. 통계청은 통상 전국 여성의 연령대별 고용률 곡선이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및 재취업 등의 영향을 받아 ‘M’자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최근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충남지역은 50세~54세 여성 고용률이 75.5%로 연령대별 고용률 현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고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20세~29세 여성의 고용률이 69.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정책연구원은 설명했다.
정책개발원 김지영 연구위원은 “충남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젊은 여성 근로자가 적고 50대 여성비중이 많은 특성을 갖는다”며 “지역 내 비정규직 중장년 여성 근로자들이 많은 구조임을 감안할 때 이들이 저임금(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양질의 일자리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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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충남지역 여성 노동자들은 ‘출산=퇴사’라는 인식으로 고용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여전히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7.4%, 20대 42.9%가 아이를 낳으면 회사를 당연 퇴사하는 것을 관행처럼 인식한다고 정책개발원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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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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